삼성 반대로 접는다는 중국 폴더블폰…과연
2022.05.03 07:38
수정 : 2022.05.03 10:45기사원문
'폴더블킹' 삼성전자도 아직 제품으로 출시하지 않은 아웃폴딩 폴더블폰 대중화를 화웨이가 이끌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28일 아웃폴딩 형식 폴더블폰 메이트Xs2를 발표했다. 출시는 중국에서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기존에 인폴딩 형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 라인업과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클램쉘형 폴더블폰 라인업 P50포켓 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아웃폴딩 형식의 메이트Xs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아웃폴딩 형식인 만큼 외관적인 디자인부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와 큰 차이를 보인다. 바깥으로 접는 형태이기 때문에 접었을 때 전·후면에 모두 디스플레이가 배치된다. 카메라 배치 공간으로 인해 전·후면 디스플레이 크기가 비대칭인 것도 특징이다. 후면에는 사이드바 형태로 카메라 공간이 마련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 6.5인치, 펼쳤을 때 7.8인치 대화면을 제공한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전·후면에 배치되는 만큼 인폴딩 제품 대비 내구성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양면이 모두 디스플레이가 있는 해당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화면이 깨질 확률이 높다. 아울러 화면을 맞대어 접는 인폴딩 제품 대비 두께가 두꺼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50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나름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사양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도 높은 출고가는 해결하지 못했다.
출고가는 저장공간 및 램에 따라 △9999유안(약 189만8000원) △1만1499위안(약 218만원) △1만2999위안(약 246만원) 순으로 책정됐다.
한편, 메이트Xs2는 올해 중국 기업이 출시한 두번째 폴더블폰이다. 앞서 비보는 지난달 갤럭시Z폴드3와 같은 인폴딩 폴더블폰을 출시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