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디지털 치과산업 생태계 활성화 총력
2022.05.03 09:27
수정 : 2022.05.03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초연결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치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3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을 위한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이하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총사업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치과 의료용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지역 치과산업 서비스와 제조 관련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주관 아래 의료분야 데이터 플랫폼 구축경험이 있는 치과 진료 및 치기공 관련 전문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 치과병원, 대구보건대와 지역의 치과 선도기업인 덴티스, 엑스큐브, 덴티움이 협업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구 치과산업은 치과서비스와 의료기기 제조가 연계돼 있어 타 지역과 달리 서비스와 제조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치과 관련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2019년 기준)의 전국 대비 대구 치과 제조업체 수는 12.3%로 전국 3위, 종사자 수는 10%로서 비수도권 최대 규모다.
그러나 국내 치과산업 생태계의 주요 수요자인 1만8000여개의 중·소형 치과병·의원 및 치과기기 중소기업과 2000여개의 기공소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 전환에서 소외돼 시장에서 점차 도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에서 소외되어 있던 중소형 치과병원과 치기공소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동시에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치과치료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향상하고, 플랫폼에 연결된 치과병원과 기공소가 디지털 치과산업의 영역에서 지속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집된 치과영상 데이터를 한국형 표준정밀 치아라이브러리 개발과 치과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활용해 첨단 치의학 연구개발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상향 평준화된 치과진료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치과산업 서비스와 제조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