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상회복 발맞춰 관광객 유치 총력전 돌입

      2022.05.03 14:30   수정 : 2022.05.03 1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극복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유관기관이 2030년 글로벌 톱10 관광도시 진입과 세계 5대 마이스(MICE) 도시 플랫폼 구축이라는 미래 비전을 내걸고 관광객 유치 총력전에 돌입한다.

3일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는 부산 관광·마이스 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부산관광공사-벡스코 합동 비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미래 비전으로 ‘2030 글로벌 TOP10 관광도시 진입’을 선언하며 △관광도시의 세계화 △관광시장의 광역화 △관광체질의 혁신화 △관광산업의 융복합 등 4대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공사는 2024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하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2030 월드엑스포 유치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으로 본격화된 동남권 협력체계를 관광분야로 적극 확대해 부울경 관광공동체 선언을 추진하고 통합 관광브랜드 개발 및 홍보마케팅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혁신기술을 관광분야에 적극 도입해 용두산공원을 메타버스·인공지능(AI) 융합 테마파크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부산관광디지털혁신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업계의 디지털 역량강화 및 업종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다가오는 일상회복과 글로벌 관광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사 모든 임직원은 회의, 전시, 행사 유치의 영업사원이 돼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벡스코도 이날 미래 비전으로 ‘세계 5대 마이스 도시 플랫폼 구축’을 선언하며 △글로벌 수준으로 마이스 기반 강화 △전시컨벤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마이스 생태계 경쟁력 제고 등 3대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벡스코는 글로벌 아젠다를 선점할 대형행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부산의 마이스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4만명 규모의 2027년 국제로터리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를 추진해 마이스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메가시티 출범에 따라 조선,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주제로 부울경 광역 경제권 대표 전시회를 개발하고 순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동남권 컨벤션센터 간 통합 홍보와 개최 행사 교류 등의 협력을 통해 수도권에 대항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2030년까지 민간전시 및 회의주최자 비중을 현 7.3%에서 전국 15% 수준을 달성하고 관광 마이스 관련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전시회와 산업의 동반성장 구조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태식 벡스코 사장은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의 해외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부산 관광 마이스 산업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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