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채 입체회화 신작 '꽃들의 전쟁'…불안한 국제정세 국화로 표현

      2022.05.03 15:48   수정 : 2022.05.03 15:4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6일 광주 동구 복합문화공간 김냇과 전시

[광주=뉴시스] 손봉채 작가는 오는 6일 광주 동구 대인동 복합문화공간 김냇과에서 '현상과 본질'을 주제로 신작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손봉채 작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설치미술가 손봉채 작가가 세계정세를 각 나라의 국화로 형상화한 '꽃들의 전쟁' 연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손 작가는 오는 6일 광주 동구 대인동 복합문화공간 김냇과에서 '현상과 본질'을 주제로 신작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입체회화를 탐구하고 있는 손 작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줬던 '이주민' 연작에 이어 세계정세를 각 나라의 국화로 형상화한 '꽃들의 전쟁' 연작을 소개한다.

작품은 각 나라의 국화를 통해 불안정한 세계평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평화'와 '조화'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는 꽃을 통해 위태로운 국제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이와함께 손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류공존과 살벌한 현실세계 사이의 간극, 외형적 평화 너머의 긴장과 갈등을 국화를 통해 이야기한다.


손 작가의 입체회화 연작은 폴리카보네이트와 LED 조명 등 현대적 기법과 질료들이 사용됐지만 작품의 구성과 방식은 동양의 여백의 미가 활용돼 신비감을 더해준다.

손 작가는 "첫 번째 입체회화 연작 '이주민' 시리즈는 외형상 정원수로 사랑받는 소나무이지만 정작 제 땅에 살지 못하고 타국으로 뿌리채 뽑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소나무를 통해 이주민의 모습을 투영했다"며 "이번 전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꽃들의 전쟁'은 위태로운 지구촌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손봉채 작가는 1997년 신세계미술제 대상, 같은해 광주비엔날레 최연소 한국작가로 참여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광주과학관에 25m의 대형 키네틱 아트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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