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예비후보, 전창곤 후보 중립선언 존중
2022.05.03 16:08
수정 : 2022.05.03 16:08기사원문
그동안 노고 위로와 함께 향후 정치행보 응원할 것
전창곤 후보 "최종 경선 남긴 두 후보 공정 경쟁 기원"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 나선 권오봉 예비후보는 3일 "전창곤 예비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중립선언을 한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전창곤 예비후보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같은 예비후보로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전 후보의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함께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지적한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편가르기, 줄세우기, 비방하기 등의 구태정치 풍토'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밝히면서 전 후보가 그 피해자가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권 후보는 또 "전 후보의 시민우선·시민중심 행복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정책 비전은 자신의 시정 철학과 그 궤를 같이한다"며 "전 후보의 공약들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가 밝힌 공공주택 입주민에 대한 권익 보호를 제도화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 같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주택 입주민 권익보호기구 설치'정책 등을 최대한 수용할 것과 이를 위한 협의의 자리를 빠른 시일 내에 만들겠다는 뜻도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3일 입장문을 통해 경선 과정이 구태정치, 패거리 정치, 줄세우기 정치, 공작정치의 종합판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장은 "공정하게 경선 과정을 관리해야 할 공관위원들로서 공정관리는커녕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시·도의원 후보자를 줄 세우기 하는 행태, 지역위원회 당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당원들에게 연락하는 비열한 행태는 명백히 비난받아야 마땅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전 의장은 "좌절하지 않고 '전창곤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겠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끝까지 지역을 지키고 여수의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선에서 탈락해 꿈꾸던 '시민이 대접받는 행복특별시'로의 여정에 조금의 차질이 생겼지만 그동안 여수를 후퇴시킨 구태정치를 혁파하고 시민들과 당원들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종 경선을 남겨놓은 두 후보도 공정한 경쟁을 통한 건승을 기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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