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M2E '코인워크', 클레이튼 떠난다…테라로 메인넷 변경

      2022.05.04 14:49   수정 : 2022.05.04 14:49기사원문
(코인워크(CoinWalk) 홈페이지 갈무리) 2022.04.28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현재 개발 중인 '운동하며 돈 버는'(M2E) 서비스 '코인워크'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이 아닌 테라로 개발 방향을 틀었다.

코인워크 측은 3일 오후 10시께 디스코드 공지를 통해 "코인워크는 테라(Terra) 네트워크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인워크는 현재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참가자를 모으고 있는 개발 단계로, 가상의 운동화를 애플리케이션에서 장착하고 실제로 달리면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워크는 프로젝트 파트너 및 투자사로 Δ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Z' Δ운동화 리셀 플랫폼 '크림' Δ네이버 스노우의 벤처캐피털 '스프링캠프' Δ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베스티지움' Δ가상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클레이시티' 등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었다. 지난 1일 개발사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변경에 대한 선호도 투표를 진행한 결과, 테라(Terra) 4226명, 클레이튼(Klaytn) 1229명으로 나왔다.

프로젝트 개발진은 "최근 클레이튼의 네트워크 오류 등 여러 가지 이슈들로 인해 이틀 전 출시 네트워크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며 "다수가 테라에서의 런칭을 희망했다. 메인넷 변경에 따라 스마트 컨트랙트를 다시 만들 시간이 필요해 베타테스트를 비롯한 로드맵상의 일정을 6월 첫째 주까지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테라는 신현성 티몬 의장이 참여한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마이닝 토큰 '루나'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구성됐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분산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메인넷에서는 '무한돌파삼국지'를 비롯한 다양한 다수의 서비스,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프로젝트가 운영되었고, 한국은행의 모의실험 연구 사업이 이뤄지는 등 '한국 대표 블록체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문제는 대량의 트래픽이 몰릴 때 종종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것. 2020년 3월에는 13시간, 2021년에는 11월 40시간가량 시스템 다운을 겪었다.

한편,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클레이튼을 벗어나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는 지난달 30일 "클레이튼 체인은 외국인들이 유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며 이더리움 체인 이전을 위한 커뮤니티 투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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