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늦지 않았다…부모 고민 덜어줄 어린이날 행사들은

      2022.05.05 07:47   수정 : 2022.05.05 07:47기사원문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회 기념 '모두가 어린이' 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2022.5.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립박물관 4곳에서 여는 어린이날 전시 포스터


지난해 10월 경복궁 일대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수문그림찾기'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수문장의 모자인 '홍립(紅笠)' 모양 수문장패를 찾고 기뻐하는 모습© News1


롯데월드 아쿠아리스트가 선사하는 수중 포토타임. 롯데월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아직도 아이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고민 중이라면 국립박물관, 궁과 왕릉, 테마파크 등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 기념 행사를 찾으면 된다.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면서 어린 자녀와 행사에 참여하기가 더욱 수월해졌다.



◇ 주제와 성격따라 다른 국립박물관 행사

국립중앙박물관은 '모두가 어린이' 전시를 진행 중이다. 놀이, 선물, 대화를 키워드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돌아보는 전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늘은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의 이야기세상'이라는 전시를 통해 방정환이 소개했던 동화, 아동극,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 전시는 예약이 필수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7월17일까지 '우리 모두 어린이' 전시를 진행한다. 이 전시에선 인격 주체로서 '어린이'의 궤적을 현대사·지구사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캐릭터인 '고북이' 인증사진 찍기 행사와 '궁궐 숲 속 여행' 교육 활동지 증정 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전시실 곳곳에 있는 고북이 캐릭터와 사진을 찍은 후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박물관 기념품을 받을수 있다. 박물관 기념품은 휴대전화 그립 톡이며 선착순 200명에 제공한다

고북이는 국립고궁박물관 대표 유물인 어보를 장식하는 거북이를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에선 10일부터 9월12일까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라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 전시에선 동요 노랫말의 체험을 통해 잊혀진 순수한 동심을 추억한다.

◇ 궁능 행사 뭐 있나? 경복궁은 보물 찾기 진행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한 만화 동영상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 문화재 현장에서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어린이들이 시청한 뒤 활동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교육에 참여한 500여명의 어린이들에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흥례문 광장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1시에 각 30분간 '숨은 수문장 찾기'와 '백호기 찾기'를 진행한다. '숨은 수문장 찾기'는 경복궁 내 흥례문 광장에 숨어있는 4명의 수문장 캐릭터 그림(높이 80cm의 판)를 모두 찾아보는 보물찾기형식의 행사이며, '백호기 찾기'는 광화문 수문군의 깃발 중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를 상징하는 호랑이 깃발(백호기)을 찾고 그 의미를 알아보는 체험이다.

충남 금산 칠백의총관리소는 이번 어린이날을 계기로 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통 활쏘기'를 재개한다. 어린이 포함 가족 단위 탐방객은 우리 전통 활을 직접 과녁에 쏘아볼 수 있다.

또한 오는 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진왜란 당시 1~2차 금산전투에서 부자가 함께 전사한 의병장들인 고경명-고인후, 조헌-조완기 부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도 연다.

참가자들은 이들 부자의 미담과 시문 등을 읽어보고 이를 이용해 칠백의총관리소에서 제공하는 통컵(텀블러) 등을 만들 예정이다.

참고로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유적에서 5일 어린이날은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 2인까지, 10일 대통령 취임일엔 연령 제한 없이 모두에 무료 입장을 허용한다.

◇ 테마파크, 매직쇼부터 아쿠아리움 인증샷까지

서울랜드는 오는 8일까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매직쇼를 포함한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백미는 '다이나믹 서커스&매직쇼'로 매일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펼친다. 5일에는 외줄타기, 외발자전거 등 광대가 펼치는 '다이스케 서커스쇼'를 6일부터 8일까지는 비눗방울이 활용한 '버블&매직쇼', 코믹한 마임과 서커스를 결합한 '마임 서커스 종합쇼', 웃음 가득 재미있는 '퍼니매직쇼'를 진행한다.

서울랜드의 대표 마스코트 4인방인 아롱이, 다롱이, 루나리프, 머털이가 펼치는 관객 참여형 캐릭터 공연도 곳곳에서 열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달부터 석촌호수 위를 아름답게 노니는 문보트를 운영한다. 문보트는 '밤하늘, 호수에 수놓다'라는 콘셉트로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와 우주선 모양의 UFO보트 2종, 10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트는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방향키를 이용해 전후 좌우 모든 방향으로 이동은 물론 360도 회전까지 된다. 특히, 보트 조명 색상을 다양하게 변경 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색상으로 분위기 연출을 할 수 있다. 탑승 시간은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5일, 7일, 8일 오후 12시30분과 3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메인수조에서 수중 포토타임 이벤트를 연다. 포토 타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배경으로 아쿠아리스트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아기 펭귄이 건강검진을 가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5일, 6일, 7일, 8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5일과 6일 이틀간 환경 보호를 위해 에코백을 소지한 어린이 대상으로 오뚜기, 풀무원, 농심, 롯데리아, 제주삼다수 등 약 17개의 협력사가 준비한 깜짝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기간 내 입장하는 고객에게 경품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배드 가이즈; 영화관람권, 리조트 숙박권, 아이스크림 교환권, 도서 전집 등을 매일 20팀에게 선물한다.

9일부터 15일까지는 '쿠킹스쿨', ‘'TV 스튜디오', '라디오 스튜디오' 등 일부 시설에서 부모 동반 체험을 진행한다.
서울은 8일까지, 부산은 5월 한 달 내내 캐리커처 이벤트, 깜짝 공연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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