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90여명 靑 초청
2022.05.05 15:28
수정 : 2022.05.05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5일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교생이 함께할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정원이 적고 벽지에 있는 분교 학생들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개교 100주년이 되는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청와대로 초청을 약속했던 충청남도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도 도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만났다.
대통령 경호처와 공군 본부의 협조하에 녹도분교 학생들은 교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헬기로 왕복을 도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단체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웠던 어린이들에게 운동회와 소풍 테마로 구성해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 정문을 통해 군악대 연주에 맞춰 어린이들이 입장하고, 해외 정상 방한 시 국빈 환영식이 열리는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의 간단한 환영 행사로 시작됐다.
청와대 정문에서는 정부를 대표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어린이들을 맞이한 후 안내했다. 국방부 군악대는 어린이들이 익숙한 곡들을 엮은 메들리를 연주했으며, 국방부 마스코트 인형들이 함께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이어서 영빈관으로 이동해 놀밥 선생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영빈관 앞 대통령 경호처에서 마련한 경호 차량 체험을 마친 뒤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어린이들은 인기 유튜버 도티의 진행 하에 2개 팀으로 나눠 보물찾기를 하고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종이 뒤집기, 큰 공 넘기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 내외와 어린이들은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잘 이겨낸 어린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는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다양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청와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문구류를 포함한 기념품 세트를 선물로 증정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