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시장 살아난다… 해운대 레지던스에 주말 150팀 찾았다
2022.05.06 09:06
수정 : 2022.05.06 09:06기사원문
새 정부가 규제완화와 공급확대에 초점을 맞춘 정책 논의를 계속하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상승세 돌입 전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지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자산가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 등 전국 주요지역 투자자들이 부산 해운대에 발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실제 최근 해운대 부동산은 서울 및 강남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주요 생활숙박시설과 아파트 등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일대 W공인중개사는 “작년 말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꺾이면서 한동안 관망세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정책 완화 기대감에 부동산심리가 살아나면서 방문 및 문의자가 연초 대비 3~4배 가량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매시장뿐만 아니다. 분양시장 역시 전국구 투자자들의 발길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장에는 이들의 상담 문의 방문이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생활숙박시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일부 잔여분의 계약 및 상담을 진행 중인 분양홍보관에는 일 평균 3~40팀의 상담이 진행되는 편인데, 지난 주말에는 이틀 간 약 150여팀이 상담 문의를 위해 방문을 해주셔서 반전된 부산 부동산 분위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라며 "서울 강남 등 주요 부촌지역에서 함께 일정을 맞춰 온 투자자들이 많았고, 다수 계약을 하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해운대로 이어지고 있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운대가 고급 부촌으로 지역 가치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해변을 중심으로는 대형 개발 호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지역 가치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운대 부동산에는 초고층의 고급 부동산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국구 부촌으로 위상이 꾸준히 격상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과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가 입주를 마쳤고, 같은 해 최고 46층 높이의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와 최고 49층 규모의 '마린시티자이'도 입주를 마무리했다. 또 49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인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가 입주를 했다.
여기에 고급 주거 및 숙박시설의 추가 공급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잇따라 공급된 초고층 주거용 오피스텔 ‘해운대 중동 스위첸’,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이 모두 성황리에 분양을 마무리했고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도 곧 완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앞서서는 또 다른 고급 생활숙박시설인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가 완판되고 수억 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기도 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해운대는 바다라는 특수성에 더해 주거, 문화, 관광, 국제기구, 교통 등 전 분야에 걸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장기 투자관점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라며 “때문에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국 각지 투자처를 모두 눈 여겨 보고 확실한 곳에 투자를 하는 자산가층의 발길 역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