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인구는 안 느는데 가구 수는 증가 이유는?

      2022.05.06 10:54   수정 : 2022.05.06 10:54기사원문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최근 3년간 인구는 제자리인데 가구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인구 수는 2020년 21만5672명, 2021년 21만4140명, 2022년 21만 3469명이다.

반면 가구 수는 2020년 9만6075가구, 2021년 9만8161가구, 2022년 10만80가구로 늘었다.



이는 공동주택 공급과 1인 가구 확산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게 경제계의 분석이다.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공동주택 가구 수는 6700여 가구다.

1인 가구 수는 12월 말 기준 2019년 3만7732명, 2020년 3만9966명, 2021년 4만1618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연도별로 전체 인구의 39%, 40%, 41%를 각각 차지했다.

집값 상승도 눈에 띈다. 공동주택 매매가는 7년 연속 오르고 있다.

그런데 충주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아파트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도 나온다. 2년 전 3억원 중반에 분양하던 아파트가 지난해 4억5000만원에 분양할 정도다.

중부내륙선철도 개통으로 KTX를 타고 수도권에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미래가치를 반영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충주가 비규제지역이라서 부동산 투기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실제 충주는 외지인이 투자로 아파트 사는 비율이 지방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물론, 최근에는 대구에서도 투자 목적으로 '충주 땅'을 사기도 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 부동산업자의 아파트값 과대포장으로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분양된 아파트 중 절반 정도는 외지인이나 부동산업자가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건설 계획도 활발히 접수되며 당분간 투자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충주에는 2025년까지 3개 아파트단지 4000여 가구가 추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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