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개발 품은 '스테이케이션' 분양단지 인기
2022.05.07 06:00
수정 : 2022.05.07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엔데믹이 본격화되며 관광 개발 수혜까 기대되는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에 '스테이케이션'이 급부상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테이케이션'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무른다는 의미를 담은 'Stay'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이 합쳐진 단어다.
부동산 시장에서 관광 개발 수혜 지역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KB 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부산시 기장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4811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14%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11%보다 약 3% 높은 수치다. 이 지역은 대규모 테마파크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 분야 개발이 추진 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위치해 있다.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이하 시화MTV)도 주목된다. 시화MTV 행정구역에 포함되는 안산시의 올해 4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2446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22%가 올랐다. 같은 기간 시화MTV의 또 다른 수혜지역인 시흥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8178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29%가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17.7%에 그쳤다.
이같은 가격 상승에 스테이케이션으로 주목 받는 지역들의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안산시 시화MTV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생활형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1191실)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내수면 마리나'를 비롯해 반달섬 해양문화공원,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시화MTV의 다양한 관광 개발 수혜가 예상된다. 첨단산업 관광레저·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으로, 오는 2024년에는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구 수성구에서 자이S&D가 '만촌자이르네'(607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에는 동물원과 각종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대구대공원 조성이 계획되고 있어, 완공 시 일대 생활 및 여가 인프라가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2023년 1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다.
부산 일광신도시에서는 선민건설이 시공하는 '일광역 오션힐 카운티' 오피스텔(142실)이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개발 중으로, 지난 3월 롯데월드 부산이 오픈했으며 문화예술타운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