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천종산삼 18뿌리 나왔다...감정가 1억8천만원
2022.05.07 11:13
수정 : 2022.05.07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리산 자락에서 10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18뿌리가 발견됐다. 천종산삼은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자란 산삼을 말한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7일 약초를 채집하는 박모씨가 지난 6일 발견한 천종산삼 18뿌리의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 해발 800m 지점에서산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어미산삼(모삼)을 포함해 6대를 이은 가족군이다. 18뿌리의 무게는 103g으로 감정가는 1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협회는 이번에 발견된 산삼의 몸통과 뿌리의 색상이나 형태 등이 천종산삼의 특징을 갖고 있고, 소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뇌두(노두)의 발달이 촘촘하게 진행됐으며 오랜 기간 잠을 잔 흔적도 뚜렷하다고 감정했다. 특히 동자삼(밤톨과 같은 둥근 형태의 산삼)의 형태를 보이는 특이한 경우의 천종산삼이라는 설명이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천종산삼이 대량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오랫동안 잠을 자고 있던 산삼들이 올해 봄 날씨가 고온에 저온으로 이상기온이 반복되면서 살기 위해 싹을 틔워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