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대장동 등지고 인천 출마 뻔뻔..수사 받아야"

      2022.05.08 14:47   수정 : 2022.05.08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진정으로 책임의 길에 나서고 싶다면, 선거에 나갈 것이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맹폭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심을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살리겠다는 미명하에 오늘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 철새처럼 누가 봐도 민주당 양지인 지역으로 떠나놓고, 출마결심을 밝히는 선언문 시작부터 국민의힘 핑계를 대고 있다"며 "그러면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국민이 이미 선택하셨고 대선의 결과로 엄중히 심판하셨음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 하더니 대장동을 등지고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 출마를 선언하고선,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 이행을 약속하겠다는 모습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은 물론 법카 사적유용, 공무원 갑질,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대선 기간 불거진 수많은 의혹에 대한 소명도, 제대로 된 사과도 한마디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이 상임고문은 과거 본인의 지지자가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하자 '아니 어찌 살려고', '빨리 돌아오세요'라며 지역 비하성 막말을 SNS상에 쏟아냈었다"면서 "610년의 유구한 역사와 정체성을 자랑하는 인천의 자부심을 이 상임고문 본인이 무참히 짓밟아놓고, 본인이 비하한 바로 그 도시인 인천으로 뻔뻔스럽게 출마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상임고문의 말대로 정치는 오로지 국민만을 향해야 한다"며 "민심은 이 상임고문의 출마가 아니라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원함을 명심하시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