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큰별’ 배우 강수연 별세... 11일 영결식 유튜브서 생중계

      2022.05.08 18:20   수정 : 2022.05.09 22:21기사원문
뇌출혈로 쓰러졌던 배우 강수연이 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아역배우 출신인 강수연은 영화 '고래사냥 2'(1985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년) 등에 출연하며 1980년대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1987년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또 삭발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년)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 안의 블루'(1992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년),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년)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으며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지난 2001년 TV 드라마 '여인천하' 이후 활동이 뜸했던 강수연은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가제)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지만 안타깝게 타계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또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등이 장례고문으로 함께한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11일 오전 10시 비공개로 열리는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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