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창업주 모교' 지수초 개교 100주년 동문회
2022.05.08 18:56
수정 : 2022.05.08 18:56기사원문
지수초등학교는 1980년대 100대 기업 중 30여곳의 창업주나 대표를 배출한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상징이다.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LG 구인회·효성 조홍제 창업주가 1회 졸업생으로 함께 다닌 곳이다.
지수초등학교는 지난해 5월 9일이 개교 100주년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행사를 올해 열게 됐다. 지수초등학교 총동창회가 마련한 개교 100주년 동문회 행사는 지난 7일 K-기업가정신센터(옛 지수초등학교)에서 동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28회 졸업생 최종락 국제플랜트 회장, 32회 허창선 명성교통 회장, 42회 유해성 장한기업 대표·구행회 영신엔프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을),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박종훈·김상권 경남도교육감 후보, 안정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일자리 본부장 등도 행사장을 찾아 개교 100주년을 축하했다.
허성태 총동창회장은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성지인 지수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게 돼 기쁘다"며 "선배들이 만드신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가 정신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21년 개교한 지수초등학교는 학생수 감소 등을 이유로 지난 2009년 송정초등학교와 통폐합됐다. 다행히 송정초등학교가 지수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꿔 이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09년부터 방치돼 있던 옛 지수초 폐교건물에 지난 3월 K-기업가정신센터를 준공했다. 기업가정신 소개·교육 등으로 미래 기업인을 육성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