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원장 "빅테크와 여신금융업권의 공정한 경쟁기반 마련"
2022.05.09 11:08
수정 : 2022.05.09 11:08기사원문
윤재옥 정무위원장이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 기업과 여신금융업권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회사 CEO간담회에서 여신금융업권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적 역할 이행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특히 약 7600억 규모의 대출금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와 4700억원 규모의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등 여신금융업권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언급하며 "새롭게 출범할 정부에서도 신용카드·리스할부·신기술금융업권이 우리 경제에서 중요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여신금융업권에서는 최근의 금융서비스 경향이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했으며, 금융과 비금융 간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여신금융회사도 이에 신속히 적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금융법률과 제도 역시 빠른 환경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카드사가 최첨단 디지털 지급결제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지급결제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의 조속한 심사 및 통과, 데이터 공유 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범위 확대도 요청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여신금융업권이 은행 등 제1금융권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 편의 증대 및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왔으며,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어려움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