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노인무상교통 전면확대…연간 16만원
2022.05.09 12:41
수정 : 2022.05.09 12: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기초연금을 받는 만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상교통 지원을 모든 노인으로 전면 확대한다.
안산시가 만65세 이상 노인 7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안산시는 작년 통합형 카드(G-PASS) 하나로 기존 전철-지하철은 물론 시내버스와 환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노인 무상교통 지원금은 연간 16만원으로, 사용한 교통 실비를 분기별 4만원씩 지원한다. 안산시는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인 1명당 분기별로 평균 14회, 2만원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기존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사업이 전면 확대됨에 따라 신규 이용자는 신분증과 농협 통장, G-PASS카드(기존 소지자)를 지참해 가까운 농협에 들러 무상교통 지원이 가능한 G-PASS카드를 발급받아 편의점 등에서 충전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교통비 지원방식은 3개월 사용한 교통비를 익월 말에 지급하며, 3~5월 사용한 교통비는 6월 말에, 6~8월에 사용한 교통비는 9월 말, 9~11월에 사용한 교통비는 12월 지원한다.
사업 도입 이후 작년 12월,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6%(860명)가 이 사업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으며, 만65세 이상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안산시는 이후 설문조사와 관내 노인지회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 확대 시행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보건복지부 및 시의회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날부터 확대 시행하게 됐다.
민병종 대한노인회 안산시단원구지회장은 “그동안 기초연금수급자만 무상교통 혜택을 받고 받지 못한 분은 속상해했는데, 이제는 모든 노인이 무상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수도권 최초 권역별 도심 순환버스 개통 △경기도 최초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 △10만 이상 대도시 전국 최초 무인방역기 도입 △경기도 최초 요소수 대응 TF 구성 및 신속 공급 △회전교차로 등 교통 분야 적극행정을 실천하며 정책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