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상복합 붕괴사고 원인은 공법변경·작업순서 미준수"
2022.05.09 16:17
수정 : 2022.05.09 16:17기사원문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토안전관리원은 대전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의 원인이 공법 변경과 작업순서 미준수라고 9일 밝혔다.
관리원은 4월9일 대전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지하 1층 주차장 상부의 슬래브 보·데크플레이트가 붕괴하면서 근로자 4명이 추락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자체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하고 2주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슬래브는 철근콘크리트구조의 바닥을 말한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슬래브를 설치하면서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서 수립 없이 애초 계획했던 공법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기둥, 보, 슬래브의 작업 순서를 지키지 않고 기둥을 타설한 후 보와 슬래브를 동시에 타설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하중이 발생하고 비틀림이 생기며 연쇄적으로 붕괴했다는 것이 사조위 측 결론이다.
김일환 원장은 "사조위 조사 결과를 해당 인허가청과 관계기관 등에 통보해 유사사고 재발 방지와 행정조치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