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높아진 국격에 자부심… 다음 정부, 성공의 역사 이어가길"
2022.05.09 18:13
수정 : 2022.05.10 00:04기사원문
문 전 대통령은 9일 퇴임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며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이 임기 내 공을 들였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결실을 얻지 못한 채 윤석열 정부에 과제를 물려준 것에 대한 아쉬움도 묻어났다. 문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만은 아니었다.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며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다.
차기 정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