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피난처' 리츠株 정점 찍었나
2022.05.09 18:17
수정 : 2022.05.09 18:17기사원문
9일 증시에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전 거래일 대비 40원(0.73%) 하락한 5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코스피 하락 속에서 상장 리츠주는 높은 배당수익과 안정성을 무기 삼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리츠는 여러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실물 자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 등 개별 이익을 배당으로 나눠주는 간접투자상품으로 증시 불황기 피난처로 꼽힌다.
또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인플레로 인한 금리 인상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임대료로 전가할 수 있어 금융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실제 지난달 말 리츠주는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지난달 27일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코람코에너지리츠, SK리츠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26일에는 코람코더원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NH올원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프라임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이 신고가에 근접하는 등 상장리츠 전체(19개)의 절반 이상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근접했다.
4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약 한달간 국내 시장에 상장된 리츠 상품 19개의 수익률은 평균 3.56%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7% 빠졌다. SK리츠(9.47%), 신한서부티엔디리츠(9.30%), 코람코에너지리츠(8.85%), 코람코더원리츠(8.67%), 이지스레지던스리츠(8.03%)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