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피난처' 리츠株 정점 찍었나

      2022.05.09 18:17   수정 : 2022.05.09 18:17기사원문
인플레이션 속 피난처로 주목받았던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주가 신고가 경신 이후 고점 논란이 커지면서 조정을 받으며 주춤하고 있다.

9일 증시에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전 거래일 대비 40원(0.73%) 하락한 5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도 이날 80원(1.30%) 하락한 607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람코에너지리츠도 120원(1.74%) 빠진 676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 디앤디플랫폼리츠(-0.75), NH프라임리츠(-0.80%), 이지스레지던스리츠(-0.85%) 등로 하락했다.


최근 코스피 하락 속에서 상장 리츠주는 높은 배당수익과 안정성을 무기 삼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리츠는 여러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실물 자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 등 개별 이익을 배당으로 나눠주는 간접투자상품으로 증시 불황기 피난처로 꼽힌다.

또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인플레로 인한 금리 인상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임대료로 전가할 수 있어 금융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실제 지난달 말 리츠주는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지난달 27일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코람코에너지리츠, SK리츠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26일에는 코람코더원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NH올원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프라임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이 신고가에 근접하는 등 상장리츠 전체(19개)의 절반 이상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근접했다.


4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약 한달간 국내 시장에 상장된 리츠 상품 19개의 수익률은 평균 3.56%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7% 빠졌다.
SK리츠(9.47%), 신한서부티엔디리츠(9.30%), 코람코에너지리츠(8.85%), 코람코더원리츠(8.67%), 이지스레지던스리츠(8.03%)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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