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건환경연구원, 내분비계장애물질 알킬페놀류 선제 검사 한다
2022.05.10 08:12
수정 : 2022.05.10 08:12기사원문
알킬페놀류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지정한 내분비계장애물질 중 하나로 사람과 생물의 성장과 생식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해 정자 수 감소, 암수 변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알킬페놀류는 산업용 세척제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킬페놀 에톡실레이트가 환경 중에서 분해해 생성된다.
서울시는 전구물질인 알킬페놀 에톡실레이트가 여전히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어 산업폐수를 통해 하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간접적으로 시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리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해화학물질인 알킬페놀류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내 산업폐수, 하수처리장 4개소의 유입수·배출수, 한강 및 지천을 대상으로 오염도 조사를 수행한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물 환경 중 아직 규제되지 않는 미량유해화학물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강화하여 건강한 지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