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이재명, 출마가 정답이었나…의원직 방패막이는 아닐 것"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오른쪽)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상임위간사단연석회의에서 '한덕수 후보자의 김앤장 주요 활동사항'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꼭 이 선택이 정답이었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솔직히 이제는 (이 고문이) 이미 출마를 선언해 버렸기 때문에 의미 없는 말이긴 하다"며 "저는 국민의힘의 공격이 과하기는 하지만,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를 받아야 하는 국회의원이 수사받을 수 없는 국회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며 "정찬민 의원도 그랬고 이상직 의원도 그랬고 국회 체포동의안이 제출되면 저희가 다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 고문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 이게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고문 스스로가 그런 상황이 안 와야겠지만 왔을 때 저희 당이나 의원직을 방패막이로 삼으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어제 청문회장에서 '정치 검사냐'라고 물어봤더니 (한 후보자가) '내가 조국 사태를 눈감았으면, 수사를 제대로 안 했으면 꽃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오히려 그 조국 수사를 무리하게 원하는 방식으로 해서 장관 후보자도 됐고 윤석열 정부에서 2인자 자리까지 오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김건희씨와 카톡을 왜 이렇게 많이 했냐고 했더니 (한 후보자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하고 통화가 안 돼서 했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누가 이런 말을 믿어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봐선 윤 대통령이 있고 1인자를 고르라고 하면 김건희씨, 2인자는 한 후보자가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