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연내 美 동박 공장 부지 선정…2025년 생산량 25만톤(종합)

      2022.05.10 11:43   수정 : 2022.05.10 11:43기사원문
SK넥실리스 정읍공장(SKC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C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SK넥실리스가 올해 미국 동박 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한다. 착공에 돌입한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까지 더해 2025년 동박 생산량을 25만톤까지 확대한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10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미국 내 부지 선정을 완료와 착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몇 개 부지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넥실리스의 동박 연간 생산능력은 약 5만톤이다. 동박은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폴란드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설립해 생산량을 20만톤 추가한다.

이 대표는 "동박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다"며 "인건비와 물류비 등은 현재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SK넥실리스의 1분기 매출은 2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6.7% 늘었다. 특히 동박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분기 기준 최초 1만톤 판매를 달성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 SK온 ·삼성SDI ·파나소닉 ·CATL 등 5개사의 매출 비중은 90%"라며 "고객사의 증설 계획에 따라 비중은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소재 부문 매출은 1329억원으로 25.6% 늘었다. 영업이익도 25.6% 증가한 49억원이다. 반도체 평탄화 공정용 핵심 부품 CMP패드의 팬매 증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김종우 SKC솔믹스 대표는 "증설한 CMP패드 천안 공장이 완전 정상화됐다"며 "수익성 10%는 충분히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 부문은 매출 4348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7%, 53.8%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유럽과 북미에 물류 거점을 구축해 우호적인 시장을 만들었다"며 "하반기 전쟁 등 비우호적인 상황에서도 구축한 물류 거점을 활용해 유럽과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름 사업을 맡은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은 매출 335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28.9%, 89.2% 늘어난 실적이다. 디스플레이용 필름 매출이 늘었고 친환경 열수축 포장재 '에코라밸'도 호조를 보였다.


SKC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사업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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