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한강르네상스 시즌2’ 주요 정비사업과 연계

      2022.05.10 11:15   수정 : 2022.05.10 18:01기사원문
서울시가 수변 중심 공간구조를 조성하고, 서울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강변 공간 재편에 본격 착수한다. 이른바 오세훈 표 '한강르네상스 시즌 2'가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서울시는 전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6월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한강변 주요 거점 간 연계방안 및 통합 구상안 마련, 한강 일대 교통인프라 및 녹지생태도심 확충방안 구상, 한강변 간선도로 개선과 연계한 신규 공간 확보 및 활용방안 마련 등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의 수정·보완이다. 한강의 서울 구간은 동서를 가로지르며 연장 41.5㎞, 면적 39.9㎢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변 중심 도시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수변 공간을 새로운 활력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공간정책의 하나로 '수변 중심공간 재편'을 제시하기도 했다.

수변과 도시공간 간 경계를 허물어 한강과 일체화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업무·상업·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에서 한강을 중심으로 주요 중심지 간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수변공간을 활성화하는 등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효과적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 한강변 주요 거점 간 기능적, 공간적 연계·통합 방안을 구상한다. 특히 이들 주요거점의 특화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수변거점 조성 방안을 주요 정비사업과 연계해 검토하기로 했다. 한강변 주요 재건축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에 밀집돼 있다.
또 한강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교통수단 운영 방안, 수상교통 기반 등 교통인프라와 함께 시민 여가·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생태거점 조성 등 녹지생태도심 연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변북로 등 한강변 간선도로 관련 계획 검토를 통해 간선도로 개선 시 확보 가능한 유휴공간을 파악 후 이를 활용한 수변공간 구상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향후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추진 과제를 도출하고,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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