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빠른 성장으로 양극화 갈등 풀겠다"

      2022.05.10 18:28   수정 : 2022.05.10 18:33기사원문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10일 자유의 확대로 번영과 경제적 성장이 있음을 강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재건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걸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극화를 해결할 방안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제시하면서 구체적 수단으로 과학기술과 혁신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라는 키워드를 적극 부각시키며,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보편적 가치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면서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었다"고 말했다.

국내 문제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을 지적한 윤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도약'과 '빠른 성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빠른 성장을 하려면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선진 과학기술을 보유한 국가들과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저는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며 경제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빠른 성장을 위한 해결방안으로는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그룹에 들어갔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자유·인권·공정·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가 건설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도 개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 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때 국내 문제도 올바른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대화 의지도 보이면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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