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과학도서관 과학인재 육성 ‘요람’

      2022.05.11 07:53   수정 : 2022.05.11 0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과학도서관은 어린이과학체험실을 갖춘 과학특화도서관으로서 다양한 과학 분야 관련 체험활동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4D영상 체험, 천체투영실 등 오감을 자극하는 어린이과학체험실이 과학을 흥미롭게 풀어낸 공간이라면, 놀이를 바탕으로 과학실험을 하면서 스스로 해답을 얻는 사이언스쿨은 과학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책을 읽는 기쁨, 창의력을 키우는 힘뿐만 아니라 여러 즐거움을 주는 배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의정부과학도서관 사이언스쿨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특화 프로그램은 무척 다채롭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1일 “어린이가 과학을 어렵게 받아들이지 않고 친해질 수 있도록 재미-학습-체험이 가득한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소년의 과학 학력 증진과 진로 탐색을 돕고 시민 누구나 다채로운 과학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과학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과학…전문강사 선발

의정부과학도서관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을 매월 다른 주제로 운영 중이다.
유익한 내용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끌리지 않는 법이다.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쉽게 풀어 알려주고, 막연하게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고 실험해 볼 수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사이언스쿨, 유아 대상 놀이랑 과학실험실 등 과학도서관만의 차별화된 과학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2021년부터 4차 산업혁명과 같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해 STEAM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STEAM 교육은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여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코딩 및 항공 우주 수업 등을 포함한다.

이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 강사를 선발하고, 예산을 확대했다. 아울러 책과 함께하는 체험 위주 STEAM 교육, 도서관에서 만나는 과학을 통해 인문학적 과학인재 양성에 힘쓰며, 학생 스스로 과학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과학이슈 읽다…즐거운 실험 풍성

초등학생 대상 사이언스쿨은 삶과 연계된 다양한 문제 상황을 과학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과학 수업이다. 2021년 이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탄소중립이란 점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많은 관심에 따라 올해 3월 최신 과학 이슈를 담은 환경을 위한 첫걸음 수업을 진행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어린이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쓰레기를 활용한 재활용 분리수거함, 양말목을 활용한 수납함,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한 장식품을 함께 만들어보며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과학원리와 숨박꼭질, ‘놀이랑 과학실험실’

6~7세 유아와 함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만들기를 하는 ‘놀이랑 과학실험실’은 신청접수 당일 바로 마감되는 인기 있는 온라인(ZOOM) 수업이다. 매주 월요일, 아이들은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 속 선생님이 설명하는 재미있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들으며, 과학원리가 숨어있는 장난감을 만들어 본다.

내 몸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사진기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물을 움직이게 하는 펌프 원리는 무엇인지, 그림자는 왜 생기는지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소소한 궁금증에 담긴 과학 원리를 하나하나 체득한다.

놀이랑 과학실험실은 다양한 실험과 실습이 가득한 구성으로 아이들 호응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든 현상에 호기심이 가득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놀이를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이끌 과학인재 양성, ‘찾아가는 사이언스쿨’

의정부과학도서관은 2019년부터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관내 중학교 대상 ‘찾아가는 사이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학-과학 분야 실험교실 수업으로, 선정된 학교에는 과학교구를 제공하고, 전문 지도강사를 파견한다. 해당 수업을 통해 학생 과학 학습을 지원하고 과학기술 분야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올해 들어 동암중학교에서 4차 산업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주제로 자율주행 자동차 작동원리와 센서에 대해 알아보고, 활용 사례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공지능과 스마트카 등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학교에서 다루지 못하는 전문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학생 만족도가 높았다.
오는 6월 민락중학교에서 추가 운영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