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장관 "해운업 고부가가치 육성…해양수산 전 분야 지속가능성 확보"

      2022.05.11 10:00   수정 : 2022.05.11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승환 신임 해수부 장관은 11일 "해운업을 화물·여객 운송업으로 접근하던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선박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자율운항선박, 친환경선박 등 미래 해운시장 선점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특히 한진해운 파산 이후 공공 주도로 재건된 해운산업이 앞으로는 민간 선박 투자 활성화 등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겠다"며 "항만도 단순 하역 기능에서 벗어나 선박거래, 선원교대, 급유, 선용품 등 부가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래'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수산 전 분야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새 정부 해양수산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도약하는 해양경제, 활력 넘치는 바다공동체' 구현을 위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촌 지역의 활력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어촌은 어항 인프라 위주의 지원을 넘어, 어업인의 주거·소득·복지를 함께 개선하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청년들이 돌아오는 젊은 어촌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산업은 적정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양식·가공·유통 시설의 규모화와 스마트화를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만큼은 확실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양 탄소중립과 관련해선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박, 항만 등에서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갯벌 복원과 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해양 탄소흡수원을 지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플라스틱 쓰레기도 발생부터 처리, 재활용까지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국민들이 바다를 통해 위안과 휴식을 얻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양신산업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창의력과 혁신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기반을 닦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가야한다"며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해수부가 선도하고, 해양강국, 해양부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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