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산재 예방에 모든 역량…상생·협력 노사관계 만들 것"

      2022.05.11 10:54   수정 : 2022.05.11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산재사망사고를 막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일하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하는 국민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저 또한 '죽거나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존중받으며 일하자'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얘기해왔다"면서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확산을 위한산재예방 노력을 강화하고, 산재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는 로드맵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공정 채용과 노동권 보호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 누구나 공정한 채용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건전한 채용 질서가 뿌리내리도록 현장 지도와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한 '노사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고용노동관계시스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법과 원칙의 테두리 내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기업 활력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생활 균형을 위해 유연근무 활성화 등 일하는 문화를 바꾸어 나가고 노사가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청년과 중장년의 일자리와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의 일자리 창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업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지원제도와 연계해 각 기업에 맞는 채용지원·훈련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는 우리 노동시장과 국민들의 일자리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양극화, 불공정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노동시장 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주무부처로서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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