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초 4선 도전' 링에 오른다…내일 후보 등록
2022.05.11 11:08
수정 : 2022.05.11 14:5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2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1 지방선거 모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1일 오 시장 측에 따르면 오 시장은 12일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등록하고 14일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캠프는 시청 바로 옆 프레스센터에 꾸려졌으며 캠프 인원은 최측근인 강철원 전 민생특보를 중심으로 구성을 마쳤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최초 4선 서울시장' 타이틀에 도전한다.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4선 타이틀을 얻는 동시에 여권 잠룡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현재 판세로만 보면 4선 달성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맞대결을 펼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여론조사 격차는 두 자릿수로,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되레 더 벌어지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의 큰 격차에도 실제 진땀 승리를 거뒀던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와 직전 광진을 총선 패배 등의 경험 탓에 낙관론 경계에 나서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좋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선거에 임한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임기에서 추진한 정책을 제대로 운영해보겠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네거티브(부정적)전이 아닌 정책 대결에 방점을 찍고 TV토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안심소득 등 시장 재임 중 추진한 대표 공약에 더해 '청년' 등을 주제로 한 새로운 정책 공약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날 오 시장은 송영길 전 대표가 '이번 선거는 오세훈 후보와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맞서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목표라고 하니 서울시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서울의 비전에 관심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꼬집었다.
한편, 오 시장의 이번 임기는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직무 정지되며, 서울시는 조인동 행정1부시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