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최고 책임자에 허재

      2022.05.11 11:34   수정 : 2022.05.11 11:34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연고지 고양시 유지…기존 사무국 직원 및 선수단 전원 승계

[서울=뉴시스]허재 데이원자산운용 농구단 최고 책임자 내정자. (사진=데이원자산운용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됐다.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대표 한만욱)은 ㈜오리온과 지난 10일 프로농구단 고양 오리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고양 오리온 농구단의 연고지는 고양시로 유지하며 기존 사무국 직원 및 선수단 전원 승계된다.



데이원자산운용은 "고양 농구단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을 넘어 한국 프로농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농구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원자산운용은 K-스포츠의 선진화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프로농구단 인수를 적극적으로 타진해왔다.

특히 프로스포츠를 단순한 광고수단이 아닌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인식하고, 그 일환으로 프로농구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축구, 배구, E-스포츠 등 여러 프로리그에도 진출해 스포츠산업을 성장시켜 갈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프로스포츠 구단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운영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 방안으로는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 농구단 최고 책임자 내정, 새로운 수익모델 제시, 양방향 소통문화 구축 등이 포함됐다.

앞서 최고 책임자로 내정된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은 선수 시절 한 세대를 풍미한 최고의 농구선수로 평가받는다.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31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92대77로 패배한 오리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31. jhope@newsis.com
데이원자산운용은 "선수 출신이면서 국민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선수 출신을 최고 책임자로 내정해 혁신적인 프로리그 산업화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구단 가치 상승에 자발적 기여를 유도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구축해 프로 선수로서의 품격과 책임 함양, 수익증대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의 팬들과의 소통 채널을 단순 소식 전달의 일원적 소통 채널에서 벗어나 팬들과 구단 가치 상승을 같이 공유하며 나아갈 수 있는 다원적 소통 채널의 장(場)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원자산운용 한만욱 대표는 "프로 스포츠를 단순한 광고 수단이 아닌 스포츠 프로 산업으로 인식하고, 프로농구 활성화와 농구 산업 부흥을 위해 고양 오리온 인수를 결정했다"며 "프로 스포츠 산업 본업의 업무인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나아가 팬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프로구단을 만들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농구단을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농구단과 한국 프로농구를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리온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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