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국민의힘 원주시장 후보 "학원 하나는 꼭 다닐 수 있게 지원"
2022.05.11 13:02
수정 : 2022.05.11 13:02기사원문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국민의힘 강원 원주시장 후보가 매월 지역 초등학생에게 학원비 명목으로 1인당 1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11일 오전 10시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의 아이들이 강해지는 수, 원강수 교육정책’ 주제로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원 후보는 “원주 초등학생 1만9000여 명이 원하는 과목, 원하는 학원에서 배울 수 있도록 매달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어린이에게 교육기회를 동일하게 제공하고, 어린이가 가진 재능을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한 공약”이라며 “많은 교육비로 어려운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줘 지역경제 부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주에 사는 어린이들은 웬만한 학원 하나는 꼭 다닐 수 있도록 원주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원 후보는 이번 공약을 중학생과 고교생에게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초등생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고교생 지원도 단계적 확대 시행하려고 한다”면서 “현재 원주 초등학생은 매달 평균 41만 원, 중학생은 52만 원, 고등학생은 57만 원을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원주시가 학원비로 어려운 학부모를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 후보는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아깝지 않다. 원주 아이들 중 미래의 손흥민, 이루마, 피카소가 있다”며 “시민이 내 주신 세금으로 배움의 기회를 더 얻은 아이들은 먼 미래 고향을 찾아 그 재능과 능력을 원주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번 공약 발표로 인해 우려되는 점도 함께 짚었다.
그는 “이 공약은 사교육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인재를 위한 교육정책”이라면서 “무궁무진한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자 의무고, 교육 출발선에 선 아이들에게 경제문제로 교육의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이번 공약이 교육공약인 것과 동시에 경제공약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원 후보는 “부모 지원으로 코로나19 불경기의 늪을 탈출하는 경제공약이기도 하다”며 “관련 재정 220억여 원이 지역사회에 풀리면 아이들이 먼저 큰 효과를 보고, 두 번째로 학부모, 세 번째로 학원가, 네 번째로 자영업자에게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그는 관련 지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원 후보는 “시민의 세금으로 구성된 지원금이 시외 학원으로 유출되는 사례는 막아야 한다”며 “관련 지원금 공약은 바우처카드와 지역화폐를 병행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