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후보자 "미흡한 디지털 전환 준비에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여건 악화"
2022.05.11 15:12
수정 : 2022.05.11 15:12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여건 악화는 4차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의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닥친 게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려면 전문가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을 묻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 갑)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양 의원은 이날 2020년 소상공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영업이익은 43% 감소했고 부채상환 문제로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폐업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질문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전체 경제인구의 94%가량이 소상공인이어서 전문가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고민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 상환 유예 등을 넘어선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위기를 간신히 넘어선다 하더라도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 구체적인 전략이나 정책이 있는가에 대한 요청을 많다. 중기부가 조금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배드뱅크 관련해선 "12일 추경안이 구체적으로 발표 예정이다. 인수위가 과학적으로 54조원 피해를 추계했고, 현금지급과 대환대출, 특례 대출, 12조원 정도의 1%대 초저금리 자금 운용 등 안을 짰다"며 "여기에 나올 결과를 보고 부족한 부분을 중기부 차원에서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드뱅크는 금융사가 보유한 채권 중 부실 징후를 보이는 채권을 매입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