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웹툰 투자' 의혹에 이영 후보자 "성공적 콘텐츠 올리는 기업"

      2022.05.11 15:31   수정 : 2022.05.11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설립한 벤처캐피털이 포르노와 다름없는 웹툰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영 후보자는 "웹툰은 18세 이상이 볼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으로 나뉘어 있다"며 "젊은 창업가에 자극적인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유감 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인물을 겨눴다.

김성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하던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1월 B웨분 회사와 1억7000만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B웹툰을 보면 단순한 성인 웹툰의 수위를 넘어 음란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굉장히 수위 높은 콘텐츠였다"며 "국내에 유통되는 버전은 주요 부위가 가림 처리됐지만 작품 전체가 노골적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해외 사이트에서는 어떤 음영처리도 없는 사실상의 포르노 버전으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 7(불법정보의 유통금지 등) 위반 소지가 있는 콘텐츠에 투자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의 투자 여부에 대한 진실을 묻는 질의에 "국내에 아는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등등 웹툰 플랫폼 성공적 콘텐츠 올리는 기업"이라며 "포르노라는 표현 쓰는데 유감인 건 웹툰은 18세 이상, 미성년자 각각 나뉘어 있고 그 때 투자는 창작자 위한 투자였고 결과물은 전부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열람 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 의원은 "해당 업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직능 특보로 임명됐다"며 "후보자를 부도덕하게 몰아가는 부분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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