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숲치유 프로그램 콘테스트로 스타강사 배출
2022.05.11 17:35
수정 : 2022.05.11 17: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위드 코로나시대 도민의 숲속 치유 및 휴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2 숲치유 프로그램 콘테스트'를 개최해 도를 대표할 스타강사 13명을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교육 등 3개 분야로 나눠 치러졌다. 서류심사로 선발된 31개 팀 현장시연 평가 결과, 프로그램 기획·창의성과 흥미 유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3명이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광양시 광양숲사랑회 박미숙씨가 '임산부 대상 숲 태교 프로그램'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산림치유 분야에선 순천시청 소속 김순영 지도사가 '봄철 산나물을 활용한 자연 치유 음식 프로그램'을 선보여 높은 점수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무안군 어울림연구소 이연호 지도사, 장려상은 장흥군 전남산림문화연구소 강수미 지도사와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자연과사랑 남도숲 박미나 지도사가 각각 받았다.
숲해설 분야에선 여수시 여수숲해설가회 최윤정 해설가가 '기후 위기 생명의 숲을 꽃피우자라'는 프로그램으로 고득점을 얻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완도수목원 난대숲사랑 송연희 해설가, 장려상은 목포시 전남숲사랑 김진 해설가와 전남산림자연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정영숙 해설가가 각각 가져갔다.
유아숲 분야에선 장성군 또바기숲 박래선 지도사가 '매미의 종류와 생태과정을 관찰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임향미 지도사, 장려상은 장흥군 전남숲사랑 차세희씨와 무안군 어울림숲연구소 조윤아 지도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입상자는 오는 10월 화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산림치유대회'에 참가해 국내·외 산림치유 전문가와 함께 시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산림청 주관 '2022 전국 산림치유프로그램 경진대회'에 우선 참여하는 혜택도 줄 계획이다.
현재 전남에는 치유의 숲 8개소가 운영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3개소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연휴양림 16개소, 유아숲체험원 19개소, 국립숲체원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이 다양한 산림치유휴양시설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산림휴양치유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 화순에서 열리는 세계 산림치유대회에서 이번에 배출한 스타강사를 통해 전남의 우수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며 "위드 코로나시대 많은 사람이 숲에서 치유와 휴양을 경험하도록 산림복지서비스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