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인 공포 덮친 ELS, 조기상환도 실패 속출

      2022.05.11 18:10   수정 : 2022.05.11 18:10기사원문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녹인 배리어(원금 손실한계선)를 터치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또 조기상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환이 연기되는 ELS 역시 급증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 넷플릭스, 메타플랫폼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녹인 발생을 투자자들에게 잇달아 공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9일자로 넷플릭스, AMD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21507호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은 올해 1월 24일 발행한 ELS로 발행 석 달여 만에 원금손실 위기에 처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45%(174.21750) 미만으로 하락한 결과다. 연초 넷플릭스 주가는 597달러였으나 현재 17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21일자로 넷플릭스,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TRUE ELS 제14643회가 녹인배리어를 터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타플랫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기초 ELS 녹인 터치도 증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26일자로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 애플을 기초로 발행한 제186회 및 제192회 뉴글로벌 100조 ELS가 녹인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밝혔다. 메타플랫폼 주가가 녹인 배리어(최초 기준가격의 50%)를 터치한 결과다.


주가가 6만원대로 밀린 삼성전자 연계 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공포도 상당하다.

아울러 ELS 조기상환 실패 및 ELS 발행 취소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ELS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운용손실 문제 가능성까지 대두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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