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터 꺼낸 尹… "물가가 제일 문제"
2022.05.11 18:27
수정 : 2022.05.11 21:57기사원문
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제일 문제가 물가"라며 "물가상승의 원인과 억제 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상황이 정권 교체라고 해서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 국민들은 늘 허리가 휘는 민생고에 허덕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피해 보상지원금 지급용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편성을 촉구하며 "재정건전성이 많이 취약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빨리 조기에 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여당도 이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최소 600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34조원+α' 규모의 올해 2차 추경 편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운영 일성으로 '민생'과 '손실보상 지원금'을 꺼내 들면서 새 정부는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적극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겨냥, 안보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하면서도 안보이슈가 민생에 미칠 영향까지 모니터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안보상황도 만만치가 않지 않나. 외국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지금 핵실험 재개 얘기도 나온다"며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만 아니라 국정의 또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주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손실보상과 관련, "코로나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그것 자체가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이기에 그럴 바에는 빨리 재정을 당겨 조기집행해 이분들이 회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