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진드기 물림 주의... 3급 감염병 발생 원인
2022.05.12 15:08
수정 : 2022.05.12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을 일으키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사람이 물려서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이다.
종류로는 털진드기가 매개하는 쯔쯔가무시증과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및 진드기 매개뇌염 등이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에 쯔쯔가무시증 249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6명이 발생했다. 라임병과 진드기매개뇌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월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11월까지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열과 구토, 설사 증상을 나타내며, 심할 경우 혈소판·백혈구 수치가 감소하고 치사율이 10~20%에 달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목욕이나 샤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울산지역 공원, 산책로를 대상으로 감염병 매개 진드기 서식 분포 및 병원체 감염률 조사를 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