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박경귀 아산시장 후보 첫 TV토론서 날선 공방

      2022.05.12 15:07   수정 : 2022.05.12 15:07기사원문
아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12일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현(왼쪽),와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 뉴스1


아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12일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 뉴스1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시장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단체장에 처음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오 후보는 재선을 통해 ‘중단없는 발전’을, 박 후보는 ‘여당 시장으로 힘있는 시정’을 약속했다.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과 아산시기자회는 12일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스튜디오에서 아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후보는 상대의 공약을 검증하고 유권자들의 공통 질문에 답하며 90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 후보가 오 후보의 민선 7기 시정을 평가하며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민선 7기 5만 일자리창출 공약을 달성했다고 하지만 취업자 수는 늘지 않았다. 2019년 취업자 수가 18만1400명이었는데 2021년은 18만5600명이다. 5만 개 일자리는 어디로 날아갔느냐”고 따져물었다.

오 후보가 “일자리 통계는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공시제를 통해 발표되는 자료를 토대로 했다”고 답하자 박 후보는 “그게 문제다. 신규 일자리는 하루 8시간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가 아니다. 단기 알바 일자리들만 양산한 위장·가짜 일자리”라며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이어 오 후보가 내세운 50만 자족도시에 대해서도 “2020년 인구 계획이 47만 명이었지만 22년 현재 35만 명이다. 3년 뒤인 25년에는 52만 명을 계획했지만 달성될 수가 없다. 아산시의 50만 목표 계획은 허구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인구 추계를 2028년 50만 명으로 수정했다. 13개의 도시개발 사업과 14개의 산업단지 사업이 추진하면 2028년에는 인구 50만 명 달성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주도권을 넘겨받은 오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을 집중 공격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아산항 개발 공약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항구 개발을 위해서는 갯벌을 매립해야 하는데 문제점은 없는지를 물었다.

박 후보가 “아산에는 생태학적으로나 행정적으로 갯벌이 없다”고 답하자 오 후보는 “아산만 생태공원 조성을 목표로 항만기본법에 반영시키기 위해 항만전문가와 해수부 등과 검토한 결과, 아산만의 갯벌은 보호가치가 있고 보호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반박했다.

오 후보는 “삽교호와 아산호로 막혀 있는 부분 중 수로를 중심으로 우량한 갯벌이 있다. 우리나라 갯벌을 유네스코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충남도는 갯벌 역간척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갯벌을 생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권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은 지역 불균형 문제 해법에 대해서 오 후보는 ‘원도심과 북부 및 서부 생활권을 나눠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답했고, 박 후보는 ‘1도심 3부심의 다핵도시 전략’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두 후보는 차세대 산업 육성 방안,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 등에 계획을 내놓았고 도시 개발과 이에 따른 교통 대책, 수변 공간 활용 등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분노한 국민들의 심판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
아산시도 무능했던 12년 민주당 시정을 끝내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시정 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아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후보는 “지난 4년의 검증된 성과를 토대로 단 하루의 시정 공백도 없이 ‘시정은 능숙하게, 시민은 행복하게’ 하겠다”며 “아산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오세현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오는 13일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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