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후보 오세현·박경귀, 일자리 실적 등 공방
2022.05.12 17:54
수정 : 2022.05.12 17:54기사원문
박경귀 "민선 7기 단기 알바 일자리만 양산" 주장
오세현 "노동부 일자리공시제 공식집계" 반박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경귀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민선 7기 일자리 창출 등의 실적과 아산만 갯벌 개발을 둘러싸고 첫 방송 토론회부터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과 10개 언론사로 구성된 아산시기자회는 이날 오전 중부방송 스튜디오에서 '아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두 후보자는 민선 7기 아산시 일자리 창출 실적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박경귀 후보는 "오세현 후보의 5만 개 일자리 창출에도 취업자 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며 "민선 7기의 5만 일자리 창출이 허구적인 숫자로 단기 알바 일자리만 양산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세현 후보는 "기업유치와 산단 조성, 공공분야, 민간 분야에서 5만 개 일자리 창출을 달성했다"며 "이는 고용노동부 일자리공시제로 공식 집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세현 후보와 박경귀 후보는 아산시 인구 추계를 놓고도 이견을 보였다.
박경귀 후보는 "2040년 아산시 도시기본계획에 2025년 52만 명이 목표"라며 "3년 후에 52만 명을 달성한다고 하는데 터무니 없다"고 공격했다.
오세현 후보는 "인구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은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주거단지"라며 "탕정2지구와 13개 도시개발사업, 14개 산단으로 2028년 인구 50만 명이 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아산만 갯벌 활용이 주요 쟁점으로 떠 올랐다.
박경귀 후보는 "갯벌을 보호하려면 갯벌을 등록해야 한다. 아산에는 등록된 법정 갯벌이 없다"며 "아산은 본래 항구다. 국가항만을 연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국가가 수립하는데 아산항을 넣어달라고 요청해 (항만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후보는 "전문가들과 해수부는 아산만 갯벌의 보호가치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매립에 부정적"이라며 "갯벌이 다 죽었다는 것은 해수부나 국가전문기관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인가? 갯벌을 생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오후 11시 3차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채널1로 방송된다. 토론회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007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