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기록물' 1116만건 이관

      2022.05.12 18:16   수정 : 2022.05.12 18:16기사원문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30곳에서 제19대 대통령기록물 총 1116만건을 지난 9일까지 이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27개 대통령자문기관이 생산·접수한 기록물이다. 기록물 유형별로는 전자기록물 888만건, 비전자기록물 228만건이 이관됐다.



이관된 기록물은 각 나라에서 받은 선물과 각종 문서 및 간행물, 웹기록물과 시청각기록물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먼저 대통령 선물류에는 각국의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서적, 그림, 주화, 인형, 도자기, 양탄자, 모형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유럽순방 시 로마교황청 방문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가 있다.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를 포괄하는 웹기록물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보존된다.

기록물 중에 시청각기록물은 총 213만여건이다. 대통령 주재 회의나 참석 행사 등을 기록한 영상, 음성, 사진이 다량 포함됐다. 아울러 대통령기록관은 전자기록물 이관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임기 말 대량이관으로 인한 업무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 임기 종료 1년 전부터 이관 준비를 진행했다.

이관한 대통령기록물은 검수와 정리 작업을 거친 뒤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에 등록하고 대통령기록관 보존서고에 보존한다. 또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목록과 원문을 전시 콘텐츠로 구축해 국민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국민보고' 누리집은 지난 10일부터 '역대 대통령 웹사이트' 메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청와대 대표 누리집'을 제공하고 올해 연말까지 경호처, 자문기관 등의 누리집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전시관에서도 다음달 말부터 대통령 상징 조형물, 초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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