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 지내고 있다" 文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소식 알렸다

      2022.05.13 05:03   수정 : 2022.05.13 1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귀향한 후 선친 묘소 참배를 위해 12일 첫 외출을 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 지내고 있다"며 자신의 소식도 알렸다.

오늘 13일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귀향 후 첫 외출.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 다녀왔다"고 적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45분쯤 사저에서 나와 선친 묘소로 향했다. 정장 차림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경호차량 2대와 함께 묘소로 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선친 묘소로 향하던 중 차를 갓길에 세워 근처 꽃집에서 헌화할 꽃을 직접 구입한 뒤 다시 차에 올랐다.

선친 묘소는 평산마을에서 20여분 떨어진 양산 상북면에 위치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선영에서 1시간 정도 머물렀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법당에 참배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오랜 세월 많은 기도가 쌓인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다"고 했다. 또 "제 집이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친구 승효상이 설계하면서 통도사의 가람구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통도사의 말사'가 되었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주민들은 사저 주변에서 진행 중인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 소음에 시달리다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진정서를 작성해 경찰에 전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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