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매각 속도

      2022.05.13 06:02   수정 : 2022.05.13 0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윌비에스엔티'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로서는 2019년 11월 윌비에스엔티를 카무르PE로부터 727억원에 인수 한 후 2년 반만에 회수하게 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터스PE와 키움캐피탈은 최근 윌비에스엔티 인수자문사에 삼일회계법인을 선정,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6월 내 실사를 끝내고, 빠르면 7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약 1900억원이다.

앞서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는 윌비에스엔티 매각자문사에 삼정KPMG를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해왔다. 전략적투자자(SI)만 2~3곳이 입찰에 참여키도 했다.

윌비에스엔티는 1987년 설립된 반도체 및 LCD 장비부품 전문 업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협성회와 하이닉스반도체 현우회로 등록된 후 2000년 7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기술력을 탄탄하게 다진 결과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져 2017년에는 1000만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테프론씰(Teflon Seal)'과 '리프트핀(Lift Pin)'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면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 64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왔다.

로터스PE는 한라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유명하다.
로터스PE는 캑터스PE와 공동으로 씨엘바이아웃제1호사모펀드를 결성, 한국자산평가 지분 90.52%를 인수 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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