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시대, 대출 갈아타기 어떻게 할까
2022.05.14 09:00
수정 : 2022.05.14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리 상승시대에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은 어떻게 이자를 줄여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상환 속도를 높이는 것이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더 싼 이자를 주는 곳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대환’으로 불리는 대출 갈아타기다.
핀테크 앱을 이용하는 경우 은행별로 방문하며 비교하지 않아도 쉽게 금리를 비교해볼 수 있다.
대출 비교 앱 핀다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대환대출 진단’ 알림 기능이 도입됐다. 다만 이 기능은 핀다에서 대출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1개월 후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이 있는지 조회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신용점수에 영향 없이 한 번에 61개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조회할 수 있어 여건이 좋아졌을 때 수시로 비교하보는 것도 좋다.
핀다에 따르면 자사 이용자 10명 중 9명(89.9%)은 ‘대환대출 진단’ 알림 기능을 활용해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57%는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 평균적으로 3.8%p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1296만원 높였다.
실제 같은 기간 핀다에서 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대환대출’이 목적인 비율은 2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로 유명했던 뱅크샐러드의 경우도 최근 여러 은행의 대출 상품 입점 속도를 높이고 있어 살펴볼 만 하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을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온투업은 개인 또는 법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차주에게 돈을 쪼개 빌려준다. 저축은행, 대부업보다는 금리 조건이 좋기 때문에 온투업을 통해 대출 갈아타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특정 온투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거나 온투업체 관련 앱을 깔고 살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온투업체는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지만 자신이 살피는 온투업체가 합법 업체인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온투업중앙기록관리기관을 열람하면 등록된 온투업체를 찾아볼 수 있고, 대출 잔액 현황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