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기간 급여 전액 반납' 명현관 해남군수 무투표 당선

      2022.05.14 10:57   수정 : 2022.05.14 10:57기사원문
6·1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 © News1


명현관 해남군수가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3년간의 재임기간 급여를 장학기금 조성사업에 기탁했다.2021.7.1/ 뉴스1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지난 13일 마감된 6·1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중에는 김철우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후보(57)와 함께 해남군수에 출마한 명현관 민주당 후보(59)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받았다.

명 후보는 민주당 경선이 본선인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당내 경쟁자가 없어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을 예고했다.



당초 민주당 해남군수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병덕 해남군의장은 전남도의원 출마로 선회했고, 4년 전에 이어 리턴매치가 기대됐던 이길운 전 해남군의장은 고심 끝에 출마를 접었다.

이길운 전 의장은 앞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도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선 명현관 후보에 37.78% 대 54.99%로 패했다.


결국 이번 8대 지방선거에서는 해남군수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되는 신화를 썼다.

전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명현관 후보는 2018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돼 창당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첫 군수 출마에 도전했다.

당시 해남지역은 현직 군수가 3번 연속 구속되면서 "군수만 되면 구속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고 명 후보는 민주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속에서도 과반을 넘는 득표수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해남을 포함해 고흥, 함평 등 3곳에 불과했다.

명 후보는 해남군수에 당선된 이후 청렴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인사나 각종 관급자재나 공사에서 투명성을 강조했고 자신 스스로 재임기간 급여를 모두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지난해 7월에는 3년 동안의 급여 2억4800만원 전액을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하며 "월급 대신 군민의 사랑만 받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또한 민선7기 해남군은 전국최초 농민수당 도입,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매출 10배 상승,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4079억원 규모의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해남사랑상품권 전국 군단위 최대 발행, 솔라시도 기업도시내 5700억원 규모 유럽마을 테마파크 투자유치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군정 전반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유일하게 4년 연속 2등급 달성,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4년연속 최우수(SA) 등급, ESG 경영평가에서 전국 군단위 유일 거버넌스 최우수(S) 등급 획득 등 선도지자체로서 위상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다.


명현관 후보는 "지난 4년, 군민과의 약속을 가장 무겁고 소중하게 여기며 해남의 확실하고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4년은 담대한 도전과 변화, 안정 속에 번영하는 해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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