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고 싶다"던 文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디스? 트위터 '반지성' 단어 의미심장

      2022.05.16 05:01   수정 : 2022.05.16 06: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 앞에서 연일 확성기 시위를 하고 있는 보수단체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한 보수단체가 지난 11일부터 확성기로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집회·시위를 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오늘 16일 문 전 대통령의 트위터를 보면 그는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적었다. 자신의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한 것이다.


현재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보수단체와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등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한 보수단체는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대형 확성기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사저를 향해 틀었다.

또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도 가족의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향해 "멀쩡했던 가족이 주사를 맞고 쓰러진 것은 백신 외에는 우리가 무엇을 의심할 수 있겠냐"며 "피해자를 살려내라"고 외쳤다.

이에 평산 마을 주민들이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단체에 야간 시간 대 확성기 사용에 대한 제한 통고를 발령했다.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반지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연상하게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반지성주의다"고 했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주말 일정도 공유했다.


그는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적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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