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후보 "도시건설 전문가 필요…혁신의 바람 이끌겠다"
2022.05.16 05:31
수정 : 2022.05.16 05:31기사원문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지금 북구에는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 구청장이 필요합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뉴스1>과 만난 국민의힘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후보(62)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과 비교해 북구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오 후보는 전국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북구에는 '도시건설기획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구의 미래가 관광에 달려있다고 믿는 그는 낙동강을 활용한 트래블 로드(Travel Road)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침체된 도시에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외부로 떠나는 청년들의 마음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청년 창업자가 마음껏 창의적인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첨단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오 후보의 청년인구 유입 공약 중 하나다.
정치 신인인 오 후보는 지난해 경남 양산시에 100억원 상당의 공공주택을 무상으로 기부하기로 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다음은 오 후보와의 일문일답.
―구청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지난 세월 동안 봉사 활동을 계속해왔다. 구청 운영에 대해선 북구체육회장을 지내면서 지켜봐 왔다. 이제 북구는 도시건설기획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가진 구청장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현상 유지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관리형 구청장을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와 개혁으로 새로운 내일, 가슴 뛰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직 구민들에게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구청장에 출마하게 됐다. 고향은 양산이지만, 초등학교 때 구포초에 전학을 온 이후로 쭉 북구에 거주하고 있다. 옛 인연을 살려 지금은 구포초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오래 성장해온 터전이기에 다른 후보들보다 지역 현안에 빠삭하다.
―현재 북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북구에 큰 획기적인 변화가 없었다. 북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나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도시건설기획전문가로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생각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백양산, 금정산과 같이 낙동강을 활용한 트래블 로드를 만들어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겠다. 두번째 인구 유출로 도시가 슬럼화 되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복합문화센터를 짓겠다.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선 금곡동에 젊은 창업자가 머무르고 창업할 수 있는 첨단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구상 중이다.
―청사 이전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신청사 이전은 북구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이자 저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 25년 전부터 논란과 논쟁만 있었고, 누구도 해내지 못한 신청사 이전 건립을 반드시 임기 내 해낼 자신이 있다. 행정·복지·경제가 포함된 북구 미래첨단 신청사를 지어 북구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발돋움해 관광객과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새로운 청사에서 행정 복지와 문화체육시설로 구민들에게 맞춤형 행정의 편리를 제공하겠다. 청사 인근에는 수익성 상업시설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SOC 사업지원법, ZEB(제로 에너지 빌딩 지원법) 등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향후 청사 관리비용을 최소화하겠다. 친환경 상징성이 있는 제로 에너지 공공건축물을 적용하고 녹색 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활용하겠다.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정 열악지다. 의지만으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곳인데 해결책이 있다면.
▶북구가 복지 예산이 열악한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 북구의 재정 자립도는 올해 기준 11.18%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복지 예산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만큼 구민의 소득 수준이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복지 특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다. 복지 재정위기를 맞은 북구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해 복지특구 추진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고, 입법 지원을 강화해 사회복지비 과다 지출에 따른 복지 재정위기를 극복하겠다. 복지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여야 의원들과 원만히 소통하고 의논해 복지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
―정치 신인이다. 부족한 인지도를 극복할 전략이 있다면.
▶예전부터 참신하고 소신 있게 기업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보다 강력한 추진력과 결단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인지도 약점은 참신성을 부각해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극복하겠다. 국내에서 최초로 '기술 3관왕'(건축사·건설안전기술사·토목시공기술사)을 취득한 이력을 살려 북구 미래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
―당선된다면 어떤 정책에 초점을 둘 것인가.
▶구민을 위한 행정이 제일 중요하다. 변화와 개혁 의지를 갖고 새로운 내일을 꿈꾸고 설레는 마음으로 구정을 펼치겠다. 제 장점은 도시건설기획이다. 북구를 위하고 주민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사업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북구에는 제대로 일하는 구청장이 필요하다. 북구의 발전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구민들에게 힘이 되고 변화의 시대에 맞춰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주요 약력
Δ부산 북구체육회장 Δ구포초 총동창회장 Δ북구장학회 이사 Δ부산과학기술대학 건축과 겸임교수 Δ윤석열 국민캠프 부산선대위 도시발전위원장 Δ부산시 건축심의위원
◆주요 공약
Δ신청사 건립 Δ만덕 디지털 복합문화회관 건립 Δ북구 관광 트래블 로드(Travel Road) 조성 Δ폐교 시설 활용한 창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 기획 Δ복지 특구 지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