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기축통화 바스켓 비중 조정…달러·위안 비중 확대
2022.05.16 09:12
수정 : 2022.05.16 09: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위상은 높아지고 일본 엔과 유로의 위상은 다소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특별인출권(SDR) 구성에서 달러와 위안을 늘리고 유로와 엔, 영국 파운드를 줄였다. SDR은 회원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담보 없이 주요 통화로 바꿔갈 수 있는 국제준비통화다.
IMF는 오는 8월1일부터 SDR 통화 바스켓에서 달러의 비중을 기존 41.73%에서 43.38%로, 위안은 10.92%에서 12.28%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유로는 30.93%→29.31%, 엔은 8.33%→7.59%, 파운드는 8.09%→7.44%로 비중이 줄어든다.
2016년 처음 SDR통화바스켓에 편입된 위안화가 비율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비중 확대로 위안화의 신뢰도와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IMF는 "중국에서 금융 개혁의 발전이 전반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면서도 "역내 위안화 시장의 추가 개방과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다른 금융기관들과 공조해 금융시장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며 외국인 투자절차를 더 간소화하고 투자가능한 자산의 범주를 늘리며 정보 공개를 강화해 기업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