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업계최초 '플랫폼·창투사' 테마 투자 ETF 2종 출시
2022.05.16 09:54
수정 : 2022.05.16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업계최초로 플랫폼과 벤처캐피탈 테마에 집중투자하는 ETF를 선보여 주목된다.
16일 KB자산운용은 관련 테마에 각각 투자하는 ‘KBSTAR Fn플랫폼테마 ETF’, ‘KBSTAR Fn창업투자회사 ETF’를 오는 17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KBSTAR Fn플랫폼테마 ETF’, ‘KBSTAR Fn창업투자회사 ETF’는 KB자산운용의 테마형 ETF 라인업 확대의 일환이다.
‘KBSTAR Fn플랫폼테마 ETF’는 플랫폼테마 관련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플랫폼 기업은 SNS, 이커머스를 넘어서 핀테크, 방송,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초지수인 ‘FnGuide플랫폼테마지수’는 플랫폼테마 관련 31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네트워크, 결제, 엔터테인먼트, IT, 헬스케어, 핀테크&AI 등 6가지 영역의 플랫폼 기업을 포함하며, 종목별 비중은 △네이버 8.2% △카카오 7.9% △ NHN 7.1% △한글과컴퓨터 6.1% △ 다날 5.9% 등이다.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비중은 8%로 제한한다.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차동호 이사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정부 규제 우려 등으로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하락을 저가 매수 전략의 기회로 볼 수 있다”며,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성장 사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KB자산운용은 벤처캐피탈 투자에 주목했다. ‘KBSTAR Fn창업투자회사 ETF’는 국내 최초로 창업투자회사에 투자하는 ETF다. 창업투자회사는 잠재력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한 후, 향후 기업가치가 극대화되면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회수한다.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 10년 이하 스타트업)의 투자 성공 사례가 늘어나며 창업투자회사의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추종지수인 ‘FnGuide창업투자회사지수’는 국내 상장 창업투자회사 14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우리기술투자 15.3% △SBI인베스트먼트 11.4% △아주IB투자 10.6% △미래에셋벤쳐투자 10.3 % △에이티넘인베스트 9.1% 등이다.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금정섭 이사는 “토스, 두나무, 컬리, 무신사 등 비상장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리스크가 크고 높은 비용을 수반한다”며, “다양한 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창업투자회사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면 비상장 기업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한국, 미국, 유럽 대표 지수 상품의 보수를 대폭 인하하고, 올해 초에는 국내 유망섹터 ETF 보수도 최저수준으로 인하했다. 또한 한발 빠른 테마형 ETF 발굴로 ‘팔라듐’, ‘Fn컨택트대표’, ‘수소경제테마’ 등 업계 유일한 테마형 ETF를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