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열발전부지, 시추기 철거 후 후속조치 ‘착착’
2022.05.16 18:27
수정 : 2022.05.16 18:27기사원문
지열발전부지 내 심부지진계, 지하수 관측 장비 설치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 안정적인 지열발전부지 관리 위해 적극 노력할 것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열발전부지에서 시추기를 철거하고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추기는 신한캐피탈에서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시추기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2월 10일 가량의 시추기 점검을 통해 일본기업과 시추기 매매계약이 체결돼 지난 4월 철거가 단행됐다.
시추기 철거 후 심부지진계와 지하수 관측 장비가 설치돼 지열발전부지의 안전성 확보와 소규모 여진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실시간 정밀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됐다.
심부지진계는 정밀 극미소 지진활동 관측을 위해 PX-1 시추공에 1400m, 780m, 500m 깊이로 설치돼 국내에서는 최고 깊은 위치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지하수 관측 장비는 지열발전부지 내 PX-1, PX-2, EXP-1 시추공 3곳에 설치돼 지하수 수위와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현재 지열발전부지 내 건축물과 지장물 등이 순차적으로 처분되고 있고,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의 부지가 단계적으로 정비되고 있어 향후 지열발전부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 구축·운영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심부지진계 외에도 지열발전부지 반경 20㎞내에 추가 여진 실시간 감지를 위한 지표지진계 관측소 20개소와 지표 변형 자동 관측을 위한 GNSS/AT 관측소 3개소가 지난 해 5월과 10월 각각 설치돼 지열발전부지에 대한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열발전부지의 관리를 위해 정부와 협력해 포항 지열발전부지에 대한 안전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지열발전 현장의 영상과 사진 촬영, 3D 모델링 등을 진행하며 포항지진에 대한 기록도 남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열발전부지 인근의 안전관리와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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