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송해 목소리 이제 못 듣는다..34년 MC 하차 의사
2022.05.17 14:07
수정 : 2022.05.17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직 최고령 방송인으로 알려진 송해 씨가 최근 건강 문제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부터 약 34년을 이끈 송해 씨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해 씨는 최근 KBS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게 "더 이상 진행을 맡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송해 씨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진행자를 물색 및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 관계자도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를 정해서 '이때까지만 하고 그만하겠다'가 아닌 상황이어서 제작진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다"라며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 논의 중인 상황이고, 빠른 시일 내에 명확한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해 씨는 최근 방송에서 이전과 다르게 야윈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송해 씨는 지난 1988년부터 약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한편 송해 씨는 1927년생으로 올해 96세다. 그는 국내 현직 최고령 방송인이자, 국내 최장수 MC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국노래자랑' 진행에 복귀했지만 체력 저하 등으로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